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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기 : 노트북에 앉아 있는 울집 냥이
우리집에는 고양이가 세마리가 있습니다.
2013년 4월말에 길냥이 2마리를 입양했고 7월말에 집근처에 위험하게 있던 새끼 길냥이 1마리를 구조해서
총 세마리의 고양이가 있습니다. 처음엔 한마리만 입양을 할까 하다가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외로울까봐
걱정이 되어 2마리를 자매로 입양을 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2마리만 키우려고 했었는데
어느 여름날 구조를 기다린다는 고양이카페의 얘기를 듣고 찾아가서 구조한 1마리가
우리집 막내 고양이 테라입니다. 막내만이 유일한 남묘이고 나머지 2마리는 암묘입니다.
그런데... ㅎㅎ 각자 스타일이 달라서 늘 노트북 위에 올라가 있는 고양이가 바로 제일 첫번째 냥이인
보로라고 불리우는 삼색묘 냥이입니다. 고양이 키우기의 일상은 늘 그렇듯이 털과의 전쟁인데....
이놈이 날이 추워지니 노트북 위에 안착을 하여 내려 올 생각을 안합니다.
그러다 보니 노트북으로 작업을 해야 하는 나는 ㅠㅠ 일이 자꾸만 늦어지게 됩니다.
보로야!~~ 내려와라... 라고 타일러도 ㅠㅠ 듣지 조차 않습니다.
이젠 집사를 아주 우습게 여기는 청년기의 냥이인가 봅니다. 에효...
손으로 밀어내도 꿈쩍하지 않는 큰 덩치를 자랑하다 보니 타이르고 간식으로 유혹을 해도
엉덩이가 따뜻한 것보다는 안 당기나 봅니다. ㅠㅠ
이러다가 언제 일을 마칠지 ㅠㅠ 아주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렇게 노트북에서 내려올 줄 모르고 지속된 시간이 2시간..
아예 엎드리고 잠을 자기 시작하더니 도저히 내려오질 않습니다.
결국 저는 이렇게 새벽에 넉두리를 하게 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고양이 키우기가 늘 그렇듯이 ㅎㅎ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기쁨이 더 커서 냥이의 집사로 사는 게 행복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