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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8회 : 베스트 토크 버스커 유병재
그동안 내게 유병재라는 사람은 SNL에서 인상적인 연기와
운(?) 좋게 YG에 입성한 방송작가?, 개그맨? ..
뭐라고 하기에 애매모호한 포지션의 방송인이었다.
사실..
최근에 봤던 모습 - 꽃놀이패 - 에선 훌륭하고 얍삽한(?) ㅋ
게임플레이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1회부터 지켜봤던 토크콘서트 말하는대로에
유병재가 출현했을 때만 해도 어떤 얘기를 할까?
라는 생각조차 궁금하지 않았었다.
오히려 같은 회에 출현했던 토크 버스커 하상욱 시인이
더 눈길이 갔던 게 사실이었다.
물론, 하상욱 시인의 토크도 무진장 좋았다.
그러던 그를 말하는대로의 토크 버스킹 덕분에
조금 달리 보게 되었다. 아니 실은 많이 다르게 보였다.
말하는대로에서 제대로 된 시국 버스킹을 보여준 유병재...
자신의 조카와 부모님을 비유해서 현재 시국을
풍자적으로 아주 잘 비유한 멋지고 시원한 버스킹!~
자세한 건 들으시라고 아예 퍼왔다.
여기서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
조카에게 과외를 해 주는데
이를 테면 받아쓰기를 너무 틀린 조카에게
여기에서 "발래하다" 가 아니고 빨래할 때 "빨"
종국좌파 빨갱이할 때 "빨"
동생이 언니한테 일해라 절해라 하면 안된다.
아니야... 이건 맞어 ㅋㅋㅋ
조카가 어느날 질문을 하더니..
삼촌 공부는 왜 열심히 해야 해요?
그래야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좋은 대학에 들어가면 뭐해요?
그래야 좋은 회사에 들어가지
그럼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뭐해요?
좋은 동네에 살지
좋은 동네에 살면 뭐해요?
좋은 친구를 사귀지~
좋은 친구를 사귀면 뭐해요?
그러면 네가 연설문을 직접 안써도 되지...
이렇게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맨 마지막에 청중이 질문을 하는데..
앞으로의 꿈이 무엇이냐고?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과 그에 응당한 것을 이뤄
더이상의 큰 꿈은 없다며 한말...
"오늘만 사는 남자" 유병재
너무 촌철살인의 멘트와 시의적절한 비유 덕분에
제대로 된 스탠딩 코미디를 맛 봤네요!~
유병재씨가 다시 말하는대로에 출현한다고 해요!!~
어떤 말로 속 시원히 해 줄지 기대가 만발입니다.
Coming Soon